1. 개요
일기를 써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글을 써본지 오래 되었는데,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회고록을 쓰는 문화를 보고 배워보려한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이뤄낸 성과와 부족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올해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으른 성격에 1월 초에 쓰기로 한 회고록을 3월이 시작되는 지금 작성하게 되었다. 그래도 못한 것 보다야 늦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2. 21년 회상
인생 곡선을 그리게 된다면 삐쭉 솟을만큼 나에게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던 해이다. 18년부터 결심해서 준비해왔던 전역이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삶의 여러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매일 미루던 공부를 20년 말부터 시작하였는데, 첫 공부의 시작은 컴활이었다.
학창시절에도 공부에 대해 흥미도 없고 잘하지도 못했던터라 항상 책을 잡았다가도 미루고 놀기 일쑤였지만 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전역 전에 자격증을 취득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컴활은 취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초등학생때 정보처리기능사를 공부해 본 경험과 문서 작업을 많이 해봤기에 금방 취득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으나, 기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필기 2주, 실기 2주일 정도가 소요된 것 같고, 필기는 CBT를 활용해서 핸드폰으로 시간이 날 때 확인하였고, 실기는 유튜브를 많이 참고해서 실습위주로 준비했었다. 컴활은 수시로 시험응시가 가능해 자격증 취득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필기와 실기를 각 3번의 시험을 거쳐 합격하였는데 합격 후 심리적으로 많이 지쳤었다.
공부를 제대로 해봤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낮에는 일을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려니 정말 힘들었었다. 퇴근 후 하루종일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쌓인 게으른 습관때문에 책상에 조금만 앉아도 집중력이 흐려져 핸드폰을 하거나 졸리기 일쑤였다. 정말 여러가지 노력을 했는데, 공부하기 전에 동기부여 유튜브를 1개씩 시청하고 공부하거나 졸릴때 사탕을 먹거나 세수하는 등 다양한 시도 끝에 조금씩 집중력이 생겨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시도한 공부는 정보처리기사였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확실히 마음먹은것이 20년도였으나, 제도에 대해서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응시조건이 관련학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우연히 응시조건을 제대로 확인하게 되어 준비하였고 컴활로 습관을 길러서인지 1회차에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전역을 하게 되었다.
전역 후 지원금이 있는 부트캠프 위주로 지원신청을 넣었었는데 모두 떨어졌다. 코딩테스트가 난관이었고, 부트캠프 소개란에 적혀있는 '비전공자도 가능', '코딩을 하나도 모르더라도 배울 수 있어요'라는 말들이 사실인 줄 알았으나, 코딩테스트로 당락을 가르는데 어찌 코딩을 모르는 사람이 붙을 수 있으랴. SSAFY, 우테캠, 카카오브레인 등등 AI, 웹, 프론트엔드, 백엔드 가리지않고 지원을 했었는데 계속 떨어지는바람에 좌절감을 맛보고 한동안 방황했었다.
정보처리기사가 있으면 독학사를 통해서 학위를 따는데 조금 쉽다는 정보를 확인해서 1달정도 독학사를 준비했었다. 시험접수까지 다 했으나, 주변의 만류에 4단계 시험은 치루지 않았다. 최근 IT업계의 취업동향은 학위와 크게 연관이 없고 있더라도 독학사로 취득한 학위로는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부한 시간과 접수비가 아까워서 시험이라도 치룰걸하고 후회가 조금 된다.
독학사 시험을 포기하고 42서울과정을 알게되어 지원했다. 42서울에서는 지원과정부터 코딩을 몰라도 지원이 가능했으며, 자기소개나 나이제한 없이 모두가 지원가능한 부분과 지원금을 준다는 부분이 좋았다. 42서울의 테스트격인 라피신을 거치면서 경험을 많이 했었고 운이 좋아서 본과정에 합격하여 좋은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3. 22년은 ?
올해초 게임개발 분야로 취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학원을 통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게임엔진의 양대산맥이라는 유니티와 언리얼 중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니티를 택했다. 최종목표는 취직이지만 아직 기초단계이기에 열심히 공부해서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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